문단형편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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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가칭 통일혁명당 사건 제 8의 공판이 16일 상호 11시 서울 형사지법합의 6부 (재판장 이상원 부장판사) 심리로 열려 임중빈 피고인 등에 대한 변호인 측 반대신문에 들어갔다.
이날 임피고인도 이항령 변호사의 반대신문에서 『 「실존주의와 혁명」 등 2권의 불온 서적을 읽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날 임피곤인은 『이진영이 금림낙와 지시를 받아 우리 나라 문단에 참여 문학의 기둥을 진작시키기 위해 임중빈을 포섭했다』 는 경찰의 공소사실에 대해서는 자신이 이은영의 정체를 몰랐었다』 고 말했다.
이날 임피고인은 『이진영을 지난 7월에 만나 문단형편에 대해서도 얘기한 적이 있으나 임화 설정식 등 월북 작가의 비극을 알고있는 자기로서는 금대낙이 주장하는 용공적인 참여문학이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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