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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늄광을 노렸다|소의 체코침공 숨은 내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체코」위기가 한창일때 「크렘린」에서 어떤 논의가 행해지고 있었는지 서방측에서는 아무도 분명히 모른다. 그러나「저울의 눈금을 침공찬성의 방향으로 움직인것은 소련이「체코」에있는 「유럽」최대의 「우라늄」및「이르메나이트」광산을 입수할 수가 없게 되지 않을까하는 우려에 있다는 논의였다.
따라서 「체코」위기로부터 추출되는 것은 소련이 어떤희생을 치르더라도 핵병기고를 건설하는 결의를 굳혔다는 추론일것이다.

<핵우위확보의 꿈>
만일 침입이 핵분열물자의 풍부한 공급을 실제로 확보하기위해 행해진것이라면 소련의 정책은 핵전쟁에서 「제1격」으로 미국의 「제2단계의 공격력」-서방측의 억제 전략의 기초-을 마비시킬수있을 압도적 핵의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할수있을것이다.
소련은 제2차대전말의 혼란속에서「체코」의 광산을 입수했다. 이어서 맺어진 「협정으로이들 광산은 『「체코」해방에서의 소련의 역할을 인정』 「체코」정부가 소련에 공여한 것이확인되었다.
「우라늄」자원을 포함한 광산지역은「체코」에 두군데 있다. 하나는 「보헤미아」남부의「프리블럼」이고 또하나는 동독과의 국경의 「야히몬」지역에 있는 큰 광산이다. 이 「야히몬」지역의 「우라늄」자원은 명백히 소련과 동독합판회사인 「위스므트」사에의해 개발되고있다.
「이르메나이트」광산은 「폴란드」와의 국경근처의 「예세니키」산계와「피르젠」남방의 「피셰크」에 있다.

<대금규모 안밝혀>
이들 광산에는 수소폭탄의 방아쇠로 「트륨」및 대륙간 「로키트」의 포탄이나 초음속비행기를 만드는데에 쓰이는「치타늄」의 생산에 적합한 한층 복잡한 광물 「이르메노·루티르」가 포함되어있다. 「스탈린」사후 이들 광산은 「체코」로 되돌려져 「체코」의 운영에 맡겨졌다. 이밖에 소련인들은 광산물의 대금을 지불하는데에도 합의했지만 그 값은 한번도 밝혀지지 않았다. 그 값은 세계시세의 겨우 몇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무역개선에 불안>
현재 소련이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인도에 개입해있는 이유의 하나는 인도의 「모나사이트」사 자원을 입수하기 위한것으로 이야기되고 있지만 그것은 극히 그럴법한 일이다.
소련은「체코」에 대한 철의 지배가 조금 해이해질 위험이 보인것만으로도 무력개입으로나왔지만 이상의 사실로만 보아도 「체코」는 소련에 그만한 가치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밖에도 위험은 있었다. 자유화의 움직임이 시작된 이래 「체코」는 「루마니아」의 예에따라 특히 서독과의 무역관계를 개선하기 시작한것이다. 서방측에 핵원료가 되는 광석을 팔 가능성-「체코」의 재정상의 궁상을 돕기위해 세계 시세로 파는것은 명백했다-에대한 「체코」광산관리당국과 서방측 기업가 사이에 비밀 타진이 행해지고 있다는 소문이퍼지기 시작했다.
이런 사정을 생각하면 소련의 「체코」침공은 방위상의 조처로 볼수있다.
그리고 그것은 소련이 「루마니아」「유고」서독에대해 적어도 현재로서는 침략의 의도를갖고있지 않음을 의미할 것이다.
이와반대로 소련의 침공이 어떤영향을 미칠지를 장기적으로 생각하면 이상의 분석이 옳다면 한층 위험하고 불길한 사태가 될것이다. <데일리·델리그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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