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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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거래의 비운과 더불어 한쪽에 쫓겨나야 했던 광화문이 11일 상오10시 41년만에 중앙청 정문으로 복원, 박정희 대통령 내외와 3부 요인, 주한외교사절 등 많은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복원식이 베풀어졌다. 지난3월15일 기공, 고 건축가 강봉신씨의 설계에 따라 공영토건이 공사비 약1억5천만원을 들여 이날 준공된 광화문은 가로5·8미터의 세로2·8미터의 박대통령이 한글로 쓴 현판을 빼고는 전혀 나무를 쓰지 않고 철근「콘크리트」로 시공된 것이 특색이다.
박대통령 내외 등이 현판을 제막하고 3개의 문과 문루를 두루 돌아봤다.
박대통령은 이날 『매년 단청을 해서 퇴색하지 않도록』관계자에게 당부했다.
광화문은 이태조4년 이조 창업의 상징으로 창건, 임진왜란 때 불탔고 1백년 전 고종 때 중건되었다가 일제 때 옮겨져 6·25 동란 때 문루가 불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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