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인지 대량위조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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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치안국수사과는 11일 정부수입인지를 대량으로 위조, 그중 8백만원 어치를 시중에 팔아온 김공량 (28·성북구 도봉동103) 오운경(서대문구 홍은동145) 손용호(49·용산구 한강로3가49) 박상배 (40·성북구 하월곡동 산2) 등 4명을 수입인지 위조·동 행사협의로 긴급구속하고 박성배(32·동대문구 청량리 동) 등 공범4명을 수배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위조수입인지 l백원 짜리 2백11장, 위조삼학 대왕 상표와 아연원판9개, 제작용 기구 1대 등을 압수했다. 이들은 작년11월 하순 주모자인 김홍근과 박성배, 그리고 수배중인 김용섭 등 4명이 모여 수입인지 위조를 모의했으나 실패하고 지난9월30일 서대문구 홍은동145 유병공씨 집에서 2차로 범행을 모의, 자금1백25만원을 모아 정부수입인지 1백원짜리 아연원판과 삼학대황표 정종용 상표를 만들었다.
이들은 수입인지 8만장백만원 어치를 수배중인「브로커」이모씨 등에게 팔아먹고 재차 위조 수입인지를 팔아먹으려다 붙들린 것이다.
경찰은 판매 「루트」를 캐는 한편 이미 시중에 유출된 위조수입인지를 거두어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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