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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개스중독|하루18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5일하룻동안 서울시내에서 연탄「개스」중독사고로 18명이죽고 3명이 중태에빠져 올들어 가장많은 피해자를냈다. 올들어 6일까지 서울시내의 연탄「개스」중독사고는 모두 3백20건이발생,3백I5명이죽고 1백57명이 중태에빠졌었는데 이것은 작년한해동안의 2백40건발생에 사망2백42명, 중태1백52명에비해 50%이상 늘어난것이다.
이들을 원인별로보면 문틈이 1백86건으로 가장많고 온돌 1백1건, 아궁이 1백1건, 연탄난로 4건, 기타 4건등이다.
▲5일 낮12시쯤 서울성북구하월곡동산2 김종석씨(32)집에 세든 강삼현씨(59)와 장남 준명군 (15·서울북중3년) 차남 준식군(12·서라벌중1년) 장녀 미자양 (9·숭인국3년)등 한가족 4명이 숨졌다.
▲5일상오7시쫌 서울영등포구사당동산10의3 홍순근씨 (50) 일가족4명이 중독,홍씨와 강남용준군(18)장녀길분(13) 양등 3명이숨지고 차녀길례(13)양은중태에빠졌다.
▲6일상오9시쯤 서울동대문구면리문동인최덕순여인(45)집에 세들고있던 박성한씨(45)와 박씨의딸승희양(10)이 숨져있는것을집주인 최여인이발견,경찰에신고했다.
▲5일상오4시쯤 서울용산구서부이촌동296 시영「아파트 다동632호에서자던 신도여인(45) 과 식모김순희양(18)이 숨지고 차사순여인(29)은 중태에빠졌다.
▲5일하오1시쯤 서울성동구동화동37의119 이병구씨(26)집 건넌방에서자던 이씨의친구 천석봉군(21)이 사망.
▲5일상오11시30분쯤 서울서대문구창천동초 김채란씨(51) 집에 세들고 있는 김미숙양(19) 과 박덕순양(15)이중독, 김양은 숨지고 박양온 중태.
▲5일낮11시쯤 서을성북구삼양1동산75 심선흠씨집에 세든 박제운군(20)이숨졌다.
▲5일 하오 4시쯤 영등포구 영등포동5가48 김인수양(23)이 숨졌다.
▲5일상오9시30분쯤 서울마포구공덕동256 허경숙양(20) 이숨졌다.
▲6일 상오10시50분쯤 서울서대문구 성산동산40 김순호씨(30) 가족3명이 연탄 「개스」에중독, 김씨의막내아틀 양수군(4) 이 숨지고 그의어머니 김정숙씨(59)등 2명이 중태다.
▲6일상오7시픔 영등포구 신남동107 최경만씨(27)의3모자가 연탄 「개스」에, 중독 최씨의동생경일씨(21)는숨지고 최씨와그어머니 심경전여인(56)은 중태에빠졌다.

<신통한 고안 없어|「개스제독」현상 천76건 접수>
상공부는 지난달 20일대한석공기술연구소에서만든 연탄 「개스」제거열판1백만개를 서울시에 공급,서울시가 각가정마다 2개씩 나눠주게될것이라고 했으나 겨울철에 접어든 6일현재 1개도 서울시에 공급되지않고 있다.한편 서울시는 1천만원 현장으로 「개스」제독「아이디어」를 모집하고 있는데 마감일인 12월말을 20여일앞둔 6일현재 1천76건의 「아이디어」가 제시됐으나 시당국자는 「개스」를 완전제거할수있는 신통한 「아이디어」가 나오지않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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