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는 지금] 사유리의 트위터엔 특별한 것이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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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앙포토, 사유리 트위터 캡처]

이런 게 반전 매력인 걸까. 엉뚱한 언행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일본 출신의 방송인 사유리(34)의 트위터가 네티즌의 주목을 받고 있다. ‘명언 집합소’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늘 ‘4차원’이란 단어가 닉네임처럼 붙어다니는 사유리의 ‘명언’은 어떤 스타일일까. 쉽게 짐작되지 않는다. 평소처럼 엉뚱하고 웃기지 않을까 싶다.

사유리의 트위터를 들어가 살펴보니 의외의 글들이 많았다. 진지하면서도 설득력 있는, 또 어딘가를 시원하게 긁어주는 내용이 눈길을 끈다. 최근 네티즌의 많은 공감을 받았던 글은 다음과 같다.

“반찬이 맛있으면 메인 요리도 맛있다. 그건 사람에게도 말할 수 있다. 당신의 주위 사람들이 좋은 이유는 당신이 좋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적절한 비유와 함께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위로가 되는 멋진 글이다. 해당 글은 1200회 넘게 리트윗됐다.

이 외에도 많은 명언들이 있다.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것의 의미를 찾지 않기 때문이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너에 대해 평가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냥 웃어넘겨라. 그것은 비극이 아니라 희극이다”, “만약 상대방이 화가 났다면 내가 말한 내용보다 어떤 식으로 말을 했느냐에 중점을 두어라”, “한 명이 자살하면 그 주위사람 평균 5명이 심한 우울증에 걸린다고 한다. 당신이 살아있다는 사실이 주위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 등이다.

간혹 영화나 드라마, 혹은 책에 나오는 한 구절이 아니냐는 착각까지 일으킨다. 사유리가 “자신이 절대로 다치지 않는 안전한 곳에서 과격한 발언을 하는 사람은 영웅이 아닌, 자기 도취에 빠져있는 것이다”라고 올리자 한 네티즌은 “어느 책에서 나오는 구절 같기도 한데, 맞나요?”라고 물어본다. 이에 사유리는 “어제 제 앞에서 일어났던 일을 쓴 글이에요”라고 답했다.

네티즌은 사유리가 올리는 글들이 ‘일상에 닿아있는 소소한 것들로부터 오는 무언가를 깨닫게 해준다’고 평한다. 그가 올리는 글 대부분은 큰 수치로 리트윗되고 있다. “방송에 나오는 모습만 보곤 사람을 알 수 없는 것 같다”, “재미도 있지만 교훈도 있는 사람인 듯”, “바로 팔로우 했다. 이런 명언들이 숨겨져 있었다니!”라며 그의 트위터를 방문하고 있다.

☞공감 멘션
마음 다친 사람들은 사유리 트위터를 정독하세요. (@ry8OOO)
어쩜 외국인이 나보다 더 말을 잘해… (@yorOOO)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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