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절미 외곡의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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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산지미가가 계속 정부수매가격을 상회, 68연도 추곡수매가 어려울것으로 전망되고 곡매조절용 양곡은 거의 외곡도입에 의존해야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사실은 경북·충남도정관계자들과 현지일선농협책임자들의 일치된 견해에 근거하고있다. 경기도는 올해쌀값의 하한기가 11월하순부터 12월초순까지로보고 최하 4천5백원선을 내려가지않을것으로 추정했다.
충청남도지방은 올해 작황이 목표량을 미달했으나 평년작은 넘어선 6백30만섬으로 잡고있는데 10m월중의 강우량이 1백94밀리, 11월중에도 34밀리가 내려 자가식량을 확보하기 어려울정도로 추수가 늦어지고있다.
쌀이 가장 많이 출회할 시기는 12월상순부터 연말까지로 잡고있으나 가격은 정부수매가격보다 가마당1백원정도가 높은 4천3백원선까지 내려갈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일선양정실무자들의 견해는 올해정부수매량 3백65만섬의 미수매가 어려울것이라는전망을 낳게하고있으며 정부곡가 조절미의 상당량이 외미에 의존하지않으면 안될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이에따라 박충훈경제기획원 장관이 말한 외미추가도입(미국쌀40만톤외에)문제는 가까운시일안에 구체화할것이라고 14일 한관계자가 전했다.
한편지난 10월23일에 체결된 미국쌀 40만톤의 도입은 미농무성의 구매승인지연등 절차상의 문제때문에 당초 예정보다 늦어지고있으며 빨리 서둘러야 내년5월까지 전량도입이 끝날것으로 보인다.
경제기획원은 쌀도입협정체결 당시11월중순부터입하, 내년봄까지 전량도입될것이라고 발표했으나 14일현재 도입「스케줄」을 확정하지 못한채 11월중에 6만톤을 우선 도입하기위해미측의 승인을 촉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미국의 1개월간 쌀 적출능력이 6만톤에 불과하여 11월부터 6만톤씩 들여와야 내년5월까지 전량도입이 가능할것으로 판단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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