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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사고 싶은 첫 차, 아반떼·K3·크루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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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현대자동차 아반떼가 대학생이 생애 첫 차로 사고 싶은 차 1위에 올랐다. 그러나 대학생 10명 중 3명은 수입차를 첫 차로 사겠다고 답해 대학가에서도 수입차 인기가 높았다.

 현대모비스는 20개 대학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생 자동차 선호도 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의 8.9%가 자신의 첫 차로 아반떼를 사고 싶다고 답했다.

기아 K3(8.4%), 쉐보레 크루즈(7.1%), 기아 레이(5.8%), BMW 미니(5.5%)가 뒤를 이었다. K3는 남학생에게, 레이는 여학생에게 상대적으로 인기가 높았다. 브랜드별 구매 선호도는 지난해에 이어 기아(33%)가 1위, 현대(21.9%)가 2위였다. 쉐보레(한국GM)의 구매 선호도는 지난해 2.7%에서 올해 10%로 크게 높아졌다. 수입차를 첫 차로 사겠다는 응답도 지난해 17.3%에서 올해 31.3%로 껑충 뛰었다.

현재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점유율이 10~12%인 점을 감안하면, 대학생이 실제 구매자가 되는 시점에선 수입차 점유율이 지금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모비스 관계자는 “대학생들은 차를 고를 때 디자인(34%), 연비(21.3%), 브랜드(14.5%)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현실적인 구매 능력을 배제한 단순 선호도는 구매 선호도와 다소 차이가 났다. 국내 차 선호도 1위는 현대 아반떼(15.6%), 르노삼성 SM3(10.5%), 현대 i30(10.1%) 순이었다. 수입차는 BMW 3시리즈(15.3%), 폴크스바겐 골프(14.1%), 도요타 캠리(13.5%)가 강세였다. 모비스는 구매 선호도는 국산·외국산 구분 없이 조사했으나 단순 선호도는 국산과 외국산을 구분해서 조사했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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