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다루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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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전열기구를 많이 쓰게된다. 전기는 불처럼 잘 다루면 편리하지만 부주의하면 인명과 재산을 잃게 된다.
◇일반사고▲과열=전기난로·다리미같이 전기가 많이 드는 전기기구를 가는 전깃줄에 연결하면 줄이 타기 쉽고 화재발생의 원인이 된다.
한 개의「소키트」에 여러 줄을 잇는 것도 마찬가지.
「소키트」하나의 능력은 6백왓트가 한도다. 만일 5백50와트짜리 TV와 5백왓트의 다리미를 연결하면「소키트」는 타버린다.

<파손된 기구서 합선>
▲합선=줄이 낡은 것, 이은 것을 쓰거나 파손된 전기기구를 쓰면 합선되기가 쉽다. 전깃줄을 못 같은데 바싹 꼬부려도 위험하다.
▲누전=배선공사가 잘못되면 천장 속에서 불이 일어난다. 또 전선이 땅속 또는 마루 밑에 가설되거나 함석지붕으로 지나간 곳엔 전기가 새어나가 화제나 감전의 우려가 있다.
▲두꺼비집=전류가 갑자기 많이 흐르면「퓨즈」가 끊어져 과열 또는 합선이 되더라도 위험을 면할 수 있다. 그러므로「퓨즈」대신 굵은 전선을 끼는 것은 위험천만. 「퓨즈」가 자주 끊어지면 귀찮은 생각에서 굵은 전선을 쓰는 경우가 많다. 두꺼비집 대신 회로차단기를 쓰면 편리하나 값이 비싸다.
◇감전사고=감전시 가벼운 것은 잠깐 찌르르하고 말지만 전류가 큰 경우 충격 또한 커서 경련을 일으키고 실신하게 되며 심장마비 호흡곤란 등으로 목숨을 잃게된다. 몸에 물기가 있으면 감전하기 쉽고 전류도 말랐을 때 보다 수십 배가 흐른다.


▲「라디오」「스테레오」TV의 내부에는 고압의 전류가 흐르는 곳이 있다. TV의 겨우 1만볼트 이상의 전류가 흐르고 있다. 내부손질이나 조정할 때는 반드시 「코드」를 뽑도록 한다.
▲전기풍로를 젖은 걸레로 싸서 드는 것은 위험하다. 젖은 걸레가「히터」에 접촉되어 감전되기 때문이다.
▲전기기구의 노출된 금속이나「콘센트」같은 것에 어린이가 접근하지 못하게 해야한다. 못 수저 같은 쇠붙이로「콘센트」의 구멍을 건드리는 것은 직접 감전의 원인이 된다. 개구장이들의 장난이 심한 집은 전기를 쓰지 않는 낮에는「퓨즈」를 뽑아 놓도록 한다.
▲감전된 사람을 발견하면 집안에서는 즉시 두꺼비집을 열 것. 집밖에서는 사람을 직접 사람을 만지지 말고 장대 같은 것으로 감전된 전선이나 기구를 밀어내야 한다. TV「안테나」를 세울 때도 전선에서 먼 곳에 설치하는 것이 안전하다.

<담요 항온기에 주의>
▲전기방석·전기담요=사용함에 따라 내부의 열선이 끊기고 절연피막이 벗겨지면 잘 때 흘린 땀이 헝겊을 적셔 누전과 감전을 일으킬 염려가 있다. 열을 자연 조절하는 항온기가 눌리지 않게 평소에 주의한다. 이것이 고장나면 무제한 열이 높아져 담요를 태운다. 전기담요는 젖는 것을 싫어한다. 원래 3천회 이상의「테스트」에 합격한 것이라야 하나 바싹 접든지 자주 접는 것은 열선의 수명을 단축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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