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교육의 자유보장 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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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프라하29일로이터동화】「체코」작곡가들은 29일「프라하」의「슬로본데슬로보」지에 공동 서명한 공개서한을 발표하고 공산당 지도자들이 외세의 압력에 굴복, 자유화개혁을 후퇴시키고 있다고 비난하고 예술·문화·교육부문에서 자유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작곡가들의 당 지도층에 대한 이러한 공개서한은 소련이 지난8월20일「체코」를 강점한 후「모스크바」에서 양국 지도자들 간에 합의를 본 정치활동 억제와 언론통제의 부활에 항의하는 지식인들의 첫 반발이다.
이들은「두브체크」제1서기가 이끄는 공산당이 「체코」의 발전과 국민들의 단결을 해치는 정책을 수행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그 증거로서 다음과 같은 근거를 제시했다.
ⓛ소수의「각료들만이 정치에 참여」하고 있으며 국민들은 정치에서 소외되고 있다.
②국민들에게 공개되는 제반정보는 나날이 줄어들고 있다.
③지난1월 이전에 극성을 부리던. 보수적 친소파들이 머리를 들기 시작했다.
④개혁파 지도자들이 공적생활에서 밀려나고있다.
⑤소련군기관지가 불법적으로「프라하」에서 발행되고 있다.
⑥「체코」공산당의 제14차 전당대회가 연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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