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때까지 국국주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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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일권 국무총리는 28일 하오『월남휴전이 성립되더라도 주월국군은 곧 철수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국회 국방위에서 여야의원들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하고『국군파월의 목표였던 월남의 자유·평화·안전이 이룩되어야 주월국군을 철수하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또『미국의 대통령선거결과에 따라「아시아」정책이 변경될 수도 있으나 한국은 예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병의 군복무 연한을 2년 반으로 단축시킬 용의가 있느냐』는 조흥만(신민)의원 질의에 대해 정 총리는『현재로는 군복무연한을 줄일 생각이 없다』고 답변했다.
최규하 외무장관은『정부는 집단안전보장을 위해 다변 외교를 전개하고 있으나「아스팍」을군맹화 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이날 질의에는 공화당의 김종철, 신민당의 장준하 서범석 조흥만의윈 등이 나섰고 정부측에서는 정 총리와 최 외무 임충식 국방장관이 답변에 나섰다.
의원들의 질의와 그밖의 답변 요지는 다음과 같다.
▲질의=①자주국방은「유엔」군의 작전권 인수를 의미하는가. ②월남휴전후 주월국군을 태국에 주둔시킨다는 설이 있는데 사실인가. ③「브라운」각서의 이행과 미국의 추가군원 도입이 늦은 이유는 무엇인가. ④병력「실링」을 재조정할 용의.
▲답변=ⓛ=자주 국방은「유엔」군의 작전권에서 이탈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②주월국군을 태국에 주둔시킬 계획은 없다. ③「브라운」각서의 이행이 늦은 것은 새로 추가 요청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며「팬텀」기 등 추가군원이 늦은 것은 미국 내의 행정절차 때문이다. ④병력「실링」은 60만명의 한도 내에서 현재에도 새로운 장비도입에 따른 자체조정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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