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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정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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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는 일반 펀드와 달리 구조가 복잡하고 운용방법도 특이하다. 투기상품이란 부정적 이미지도 있어 외국계 자산운용사나 거액 자산가의 전유물처럼 여겨져 왔다. 헤지펀드가 주로 개인투자자들보다는 알음알음 사모형태로 판매돼온 이유다. 자산운용사들은 ‘헤지펀드를 어떻게 하면 긍정적으로 알릴까’하며 치열하게 고민해왔지만 아직 깔끔한 해법을 내놓지 못했다.

 아쉬운 대로 대중화를 기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개인도 참여할 수 있게 사모펀드를 공모형태로 바꾸는 것이다. 공모펀드는 사모펀드로 운용될 때 검증단계를 이미 거친 것으로 개인의 거부감을 누그러뜨릴 수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사모 헤지펀드의 성과가 좋은 경우 공모펀드로 출시되는 경우가 많다”며 “아무래도 검증이 된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하는 ‘한국투자 글로벌오퍼튜니티 증권펀드(재간접)’는 헤지펀드의 특화된 운용전략을 활용한 공모펀드다. 따라서 일반인도 쉽게 가입하고 환매할 수 있다. 사모펀드가 아니어서 운용의 투명성이 담보되고 해외 유수 글로벌 운용사의 뮤추얼 펀드를 선별해 분산투자하므로 리스크 관리도 뛰어나다. 목표수익률은 채권금리 플러스 알파를 추구한다.

 이 펀드는 헤지펀드가 쓰는 5가지 절대수익추구 전략을 활용한다. 고평가자산을 매도하고 저평가 자산을 매수하는 롱숏(Long/Short), 주식·채권·통화 등에 적극적으로 자산배분하는 글로벌매크로(Global Macro), 기업의 이벤트 예측에 따라 회사채로 투자하는 이벤트드리븐(Event Driven), 저평가 종목 투자 후 헤징하는 마켓뉴트럴(Market Neutral), 헤지펀드 인덱스의 베타성과를 추종하는 헤지펀드성과 복제전략이 그것이다. 최근 성과를 살펴보면 3개월 2.33%, 6개월 5.55%, 1년 4.90%로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 -4.03%, -1.91%, -3.44%를 초과하고 있다.

 펀드의 주요 투자대상은 선진국 주요시장에 투자하는 글로벌 펀드다. 주식·채권 등 전통적 자산에 50% 이상의 편입비율을 유지하고 지역·자산·섹터별 시장전망에 따라 이머징·원자재·헬스케어 등에 투자하는 펀드 비중을 조절해 나간다.

 한국투자신탁운용 AI운용본부 양봉진 부문장은 “헤지펀드 전략을 구사하는 다양한 해외 펀드에 가장 효과적인 투자방법이 재간접펀드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공모형 재간접펀드를 활용하면 펀드정보의 접근성이 용이하고 체계적 사후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국투자 글로벌오퍼튜니티펀드는 한국투자증권·동양증권·동부증권·NH투자증권·부산은행 모든 영업점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서명수 기자 seom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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