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를 벗기자|영 사회과학연구회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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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여자들은 왜「미니·스커트」를 입나. 그이유는 알송달송하다. 그래서 영국의 한정부기관인 사회과학연구회는 여자들이「미니·스커트」를 입는 심리적인 이유를 조사하는 1년간의 연구를 위해「케이스·기븐스」박사(34)에게 3천4백불을 지급했는데「기븐스」박사는 이같은 계획은「패션」계 전체흐름에 새로운 광명을 던질 중대한 시도라고 평했다.
「기븐스」박사는 여자의 옷이 어느 만큼 여자가 나타내려고 하는「이미지」와 또한 전달하고자하는「메시지」를 반영하는지, 그리고 여자들이 어느 정도의 짧은「스커트」가 그들의「메시지」를 전해주었다고 믿고있는지를 알아내려하고있다.
「기븐스」박사의 말을 따르면 수줍음을 타는 여자가 용감하다는 인상을 풍기려한다면 고의적으로「미니·스커트」를 입을 수도 있다는것.
여기는 성적매력여부의 문제가 개입되는데 처음으로「미니·스커트」를 입었던 여자들은 의심의 여지없이「미니·스커트」를 착용함으로써 자기들이 성적매력을 과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있었다는 것이다.
「기븐스」박사는 또 젊은이들이 입는 옷의 형과 그들의 정치관, 사생활, 호불호, 심지어는 그들이 좋아하는 자동차의 유형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밝히기를 원하고있다b
기혼자로 두아이의 아버지인「기븐스」박사는「패션」의 여러가지 양상을 연구중인데 자기가 여자들의「스커트」에만 관심이 있는것으로 오해받기는 싫다면서「기븐스」박사는 여성들의 의상선택과 행동사이의 관계를 연구할 계획을 밝히고있다.
「기븐스」박사는「미니·스커트」외에도「네클라인」이 파여들어가는 정도를 연구할 것인데「스커트」길이가 짧아지면「네클라인」은 감춰지기 마련이라는것.【UPI=동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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