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곧 기한부 전면단폭|오늘중 미·월 중대발표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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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사이공16일AP·UPI·AFP·로이터=본사종합】북폭의 전면중지에 관한 토의가 미국과 월남정부간에 진행되고 있다고 16일 한 고위 월남정부관리가 전했다. 월남정부소식통은「벙커」주월미대사가 이날「티우」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 상오6시45분(한국시간 7시45분)관저에 도착,「티우」대통령과 한시간반동안 회담하고 떠났으며, 이어 상오9시(한국시간 10시)「키」부통령「트란·반·후옹」수상「카오·반·비엔」군참모총장「구엔·반·비」국방상과「트란·찬·탄」외상등 고위정부지도층이 관저에 모여들어「벙커」대사와 2차회담을 가졌고, 하오5시에는「티우」·「벙커」3차회담이 열렸다
어떤 소식통은 17일중으로 미-월공동의 중대발표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정통한 월남정부관리는『미국측이 전면적인 북폭중지명령을 할 성의가 있음을 증명하기위해 곧 북폭을 중지할 것이라고 월남정부에 사전통고해왔으며 이 북폭중지가 제한된 기간동안에 걸쳐 설치될 것같다』고 밝히고『그후 만일 미국이 월맹측으로부터 어떤 반응을 얻지못한다면 북폭이 재개될것』이라고 말했다.
「벙커」대사가 떠난 다음 정부지도자들은 토의를 계속, 하오2시(한국시간 하오3시)께 상원및 하원의장을 불러들여 회담내용을 설명했다.
미대사관대변인은 회담내용에 대해 일절 입을 다물었다.
월남정부는 각의를 소집했으며 치안책임자들에게 국민의 반발이 따를지 모를 모종발표에 대비토록 경계령을 내렸다한다.
월남정부는 북폭의 전면중지에 단호히 반대해온만큼 이제와서 폭격중지에 동의했다면 아마도 조건부일 것이라는 추측이 돌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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