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통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소 복싱코치로 39세의 한국인 2세
【멕시코시티합동】「복싱」11체급에 모두 선수를 참가시키고있는 소련「팀」「코치」가 한국인 2세로 알려져 한국대표 선수단내부에서 크게 화제를 모으고있다.
그의 이름은「이·니콜라이」(39)로 그는 19세부터「복싱」「플라이」급에서「라이트」급까지 소련의 대표선수로 활약했었으며 10년전인 59년부터 소련대표「팀」의「코치」를 맡아왔다고 말했다.
억센 함북사투리로 쉬운 한국말을 하는「이·니콜라이」는 소련에서 태어나 아버지를 일찌기 잃고 현재는 어머니만이 생존하며 어머니로부터 한국말을 배워 쉬운 말은 할수있다고 말했다.
식당을 따로 사용 북괴는 먼곳으로
【멕시코시티동화】한국선수들과 북괴선수들은「올림픽」선수촌식당을 따로 사용하게 되었다.
한국선수들은 식당「2B」호를 사용하고 있는데 북괴선수들은「2B」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는「2A」호를 사용하도록 되어있다.
이와같은 결정이 어떻게 내려졌는지는 알수없으나 한국선수단이 식당혼용문제에 대해 시정을 요구하지 않은것만은 확실하다.
멕시코신문 오보 표제와 내용 달라
【멕시코시티동화】이곳에서 발간되고 있는「오바시오네스」지는 10일 한국농구「팀」에 관한 기사를 4장의 사진과 함께 전면게재했으나 기사의 표제를「북괴, 시위하러오다」로 달고 기사가운데 한국선수를 북괴선수로 표기해 말썽을 일으켰다.
이신문은 또 북괴선수들이 동양농구의「챔피언」이라고 말했다.
뜻밖의 꼬마통역 농구선수들 흐뭇
○…한국농구선수들은 뜻밖에도 꼬마통역을 맞이해 흐뭇한 표정.
「스페인」말이 아니면 벙어리 신세를 면치못할 우리선수들은 멀리「아르헨티나」교포인 송상균씨(40)의 차남 윤호군(l2)의 통역담당으로 입을 열게된것-.
부모와함께「올림픽」에 참관차왔다가 농구선수들을 만나 통역으로 특채된 송군은「부에노스아이레스」의「라·사메테」국민학교 6학년으로 침식은 물론 훈련장까지 선수들과 행동을 같이하고있는데 농구선수들은 송군을「마스코트」로 내세우기로했다.【한국신문공동취재본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