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곡값 4, 200원 365만석 수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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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68년산 추곡365만섬을 올해보다 17%가 인상된 한가마4.200원으로 매입한다는 방침을 굳히고 이를 농산물가격심의위를 거쳐 11일의 국무회의에서 통과, 확정시킬 예정이다. 8일 이계순 농림부장관은 이러한 정부방침이 쌀 증산의욕을 고취, 소비를 절약하고 분식을 장려함으로써 외미도입을 줄이기 위한 것이며 가마당4.200원은 고미가가 아닌 적정미가라고 주장했다.
이 장관에 의하면 올해 쌀 생산비는 가마당3천l백10원으로 추계 되었는데 외미도입가 (68연도도입「캐나다」쌀 가마당4천3백2원)·도매물가에 미칠 영향 및 쌀 생산 의욕을 자극할 수 있는 이익수준 등을 고려하여 이를 4천2백원으로 결정, 가마당1천90원의 이익을 농민에게 돌려주기로 한 것이다.
이 장관은 이 쌀값 인상이 도매물가에 미칠 영향은 0·61%에 불과한데 반해 절약될 쌀은 2백12만8천석(30만4천톤), 증산량은 60만9천석(8만7천톤)으로 추계 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3백65만석수매소요재원은 2백78억원이며 그중 2백71억원을 양특, 7억원은 한은차입(농산물가격안정기금계정)으로 충당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도쌀값 진폭을 올해와 같이 20%이내에서 억제할 방침이며 쌀값인상이 다른 물가에 미칠 영향을 막기 위해 곡물이외의 모든 가격을 현싯점에서 묶을 수 있는 방안이 기획원 당국에 의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또한 분식 및 혼식장려에 대비, 이월량 1백79만톤 및 신규도입2백14만톤등 도 합3백93만톤의 잡곡을 69연용으로 확보하는 한편 쌀값인상에 따라 쌀 소비량이 2백12만8천석까지 줄어들 것으로 계산되었으나 이미 교섭중인 대미쌀 40만톤 도입교섭은 중단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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