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연고가 절반이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시립공동묘지의 분묘중 55%가 1년내내 성묘객없는 무연묘로서 버려져있다. 서울시립 망우리등 7개공동묘지에는 작년추석때의 14만7천6백기의 분묘보다 약4천기의 무덤이 더 늘었는데 그중 8만여기가 무연묘이다. 서울시는 추석을 맞아 5일 무연묘에 대한 벌초등 파괴된 부분의 손질에 나섰다.
서울시의 7개 공동묘지중 성묘객이 찾는 횟수가 1년에 한번이 18%인 2만6천9백70, 2번이 16%인 2만3천1백19, 3회가 11%인 1만6천8백25기 뿐이고 나머지는 한번도 성묘객이 찾아오지 않는다.
서울시의 7개 공동묘지 중 무덤이 가장 많이 있는 곳이 신사리의 4만5천37기 다음이 망우리의 4만4천5백79기인데 이 2개 묘지는 거의 포화상태에 이르러 시당국은 선사리묘지는 이미 폐쇄하고 망우리도 내년중에는 폐쇄하지 않을수 없는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당국은 현재의 홍제동 화장장을 내년까지 고양군 벽계면 대자리로 이전 확장하여 화장을 장려하고 매장을 억제할 방침이다.
서울시내의 지난 1년동안의 화장건수는 9천∼1만건. 매장은 7천∼8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각 공동묘지별 분묘는 다음과 같다.
▲망우리=4만4천5백79기▲용미리=2천1백24기▲벽계리=3만6천45기▲신사리=4만5천37기▲신촌리=1만2천7백23기▲은주리=1만1천2백36기▲내곡리=38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