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데모 유혈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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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멕시코시티 3일 UPI동양】「멕시코」군부대는 2일 「멕시코· 시티」의 「3대 문화」광장에서 「데모」집회를 열고 있는 「멕시코」 학생 1만명을 향해 기관총을 발포하여 되풀이되는 일제사격에 적어도 7명을 사산하고 8명을 부상시켰으며 이 구역을 계엄지구로 변모시켰다.
지난7월부터 여러 가지 개혁요구를 내세워 대정부 부쟁을 벌여온 호전적인 학생「데모」대를 완전 포위한 군대의 발포는 이날 상공을 선회비행 중인 정부 「헬리콥터」로부터 신호탄이 떨어지는 것을 계기로 일제히 감행되었으며 즉각 수라장으로 만들었다.
학생들은 이날 「올림픽」선수촌에서 불과 24킬로 떨어진 이 광장에서 집회를 연 다음 군대가 점령 중인 공예학교로 진격할 예정이었는데 이 광장에서는 1주일 반전에 경찰대가 밤새도록 폭도저격 수들과 교전한 끝에 군대가 국립대학교를 점령하는 소동을 벌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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