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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군스무돌|성년국군 막강과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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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군은 성년으로 자랐다. 1일로써 건군20주년을 맞는 대한민국국군은 이날 서울 여의도「민족의 광장」 과 도심가에서 건군이래 최대규모의 기념행사를갖고 『「아시아」의 반공군, 세계의 십자군』 으로서의 위용을 내외에 과시했다.
이날 건군20주년 「국군의날」기념식은 드높게 갠가을하늘아래,박정희대통령이 상오10시정각 만장의 박수와 21발의 예포가 올려퍼지는가운데 여의도식장에 도착하면서 시작됐다.
식장에는 박대통령내외를비롯, 3부요인 우방국가의 경축사절단, 재경외교사절, 우방국가의 군사지도자, 해외교포, 예비역장성, 시민, 학생등약20만명이참석했다.
국악군악대가 우리나라고유의 음악을 연주하는 가운데 박대통령은 임충식국방 3군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과함께 2킬로 활주로에 두겹으로 도열한 수만명의 육·해·공·해병대·주월한국군및 예비군정예부대와소비호· 「탱크」·각종포등으로 편성된 포병기갑부대를 열병했다.
박대통령은 유시를 용해『북괴집단의무력도전과침략은언제어디서든지단호히분쇄해야한다.만일에「제2의6·25」와같은 전면기습재침을시도해온다면 일각의 지체없이 이에반격을 가하여 그의태도를 좌절시키는 동시에 대망하던 국토통일의기회를포착하여 우리주도하에민족분단국가의비련을청산토록해야할것』 이라고말했다.(유시요지별항)
이날 기념식의 「클라이맥스」 는 수만정예부대와 신예장비로 무장된 기갑부대의 분열이었다.
가을하늘을 수놓으며, 5색연막을 뿜는 공군기의선도비행에이어 「사이카」 부대총지압부 (김희덕중장 총지휘) 4백여원색의 3군군기각군의장대 군악대의 뒤를사관생도 공수단 유격대대 파월부대 전·후방보병대대 여군부대 해· 공· 해병및 예비군정예부대가 늠름한 모습으로 모무당당히 행진할때 사열대와 80만평의 윤중제를 메운 인파는 우뢰와같은 박수로 격려했다.이때3백20발의 연막탄과6백마리의비둘기가날아 이잔치를 경축했다.
이어 공군 「제트」 기의 분열비행, 포병기갑부대의 분열이 뒤따랐다.
무반동총부대,「제논·서칠라이트」,각종곡사포,평사포, 자주포 그리고 「호크」와 「나이키」 유비탄부대, APC장갑차부대,「탱크」가지축을 울리며 사열대앞을지날때 장내는 또한번 우렁찬 환호속에 휘감겼다.
식장하늘엔 대형태극기와 각군기가 높이 부양됐으며20여개의 「애드벌룬」 과 「플래카드」가 떠올랐다.
이날 기념식에서 육군의윤종화대령등 12명의장병들과 예비군경북대표중대와대한중석 예비군중대들이 영웅의동장과표창장을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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