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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의 의학잔치|3일부터 의협학술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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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규모의 「의학잔치」인 의협종합학술대회가 18번째로 오는10월3일부터 3일간 서울대의대「캠퍼스」에서 열린다. 1만2천여명의 전국예사회원과 산하에 33개의 분과의학회를 가지고있는 대한의학협회가 2년마다 한번씩 주최하는 이학술대회는 바로 한국의학의 종합적인 대제전으로서 각종학술발표와 상호토론이 펼쳐진다.
진지한 연구분위기를 조성하고 의사들이 새로운 의학지침과 기술을 교환하며 나아가서는 한국의의학이 낙후됨이없이 향상발전하게하기위하여 베풀어지는 이대회는 금년에는 장기이식의 세계적인 권위인 미국의 「스타즐」박사와 일본에서 최초로 심장이식에 성공한 화전박사, 서독의 저명한 간장연구가 「시이데」박사를 비롯한 10여명의 유명한 의국의사가 참가한다.
보사부와 중앙일보사가 후원하는 이번대회는 10월3일 서울의대강당에서의 개회식에 이어 특별강연회 「심포지엄」및 「페널디스커션」등 종합학술대회와 16개분과학회의 학술대회가 4일과 5일 양일간에 걸쳐서 열린다.
또한 대한암협회를비롯한 보건단체의 각종표본, 사진도표등의 과학전시와의약품전시, 의료기전시, 그리고 10여편의 과학영재가 상영된다.
그런데 특별강연의 몇몇연제는 상당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리나라사람이 짜게먹는 식성때문에 오는 생리적인 현상을 면일히 분석한 『한국인소디움대사에관하여』(서순규박사)와 장기이식의 세계적인권위 「스타즐」박사가 발표하는 『기관이식』, 주월국군과 월남군, 미군에게까지도 전상다음으로 피해를주어 전력손실의 주요인이되고있는 「말라리아」에대한 연구 『월남전과말라리아』(최삼섭박사) 같은 것이다.
그리고 대회때마다 한국의학계에 연구업적이 뚜렷한 의사에게 의학상을 수여하는데 금년도의 수장자는 기초의학상에 조준승(18·육군중앙의무시험소생화학과장) ,임상의학상에는 고광도(44·우석대의대교수)박사가 받는다.
한편 특별초청되는 의국저명의사들의 얼굴을보면 ▲「토머스·E·스타즐」박사 (미콜로라도대교수)=63년3윌 세계 최초로 간장이식에 성공한 이래 6명의 생존자를 기록하여 「콜로라도」대학이 오늘날 간장이식의 「메카」를 이루게하였다.
▲화전수낭박사(46·일찰황의대교수) =지난8월8일 일본에서 최초로 심장이식에 성공하였다.
「미네소타」대, 「하버드」대에서 다년간 수련한 심장학의 권위. 외과분과학회에서 심장에관한 강연을 할예정이다.
▲「W·시이데」박사(60·서독「프랑크푸르트」의 「괴테」 대부속병원제1냇과과장) 대상포진간염, 간의좌상 「바이러스」성 가염을 최초로 발견,간에 대한그의 학설이 각국의대의교과서에 실려있는 간장냇과의 권위. 내과분과학회에서 만성간염에 관한강연을 한다.
이밖에 일본의학회부회장 대도연삼박사, 호주의협대표 「H·R·오른」박사, 영국의협대표 「존·F·애텀스」박사, 자유중국의진진무박사등 10여명이 참석하여 강연할 예정이다.
제18차 의협종합학술대회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개회식(9시) ▲특별강연=월남전과 「말라리아」(최삼섭) ▲「페널디스커션」결핵임상의 변천(김기호 한용철 김진식 김용현) ▲「심포지엄」=이뇨제에관하여(서순규 한심석) ▲특별강연=신장병의 분류와 임상(대도연삼) ▲한국인의 「소리디움」 대사에관하여 (서순규) ▲기관이식 (토머스·E·스타즐) <김현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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