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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선 3개구 당락 판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3개 보궐선거에서 신민당의 양회수(화순-곡성)후보의 당선은 확정되었으며 26일 하오2시반 현재 공화당의 김종익(부여)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고 대중당의 신용남(고창)후보는 우세를 보이고 있다.
부여에서는 김종익(공화)후보가 임철호(신민)후보 보다 약5천표를 앞서 당선이 거의 결정적이며 고창에서는 신용남(대중) 김상흠(신민) 두 후보의 득표가 백중을 이루고 있으나 신후보가 시종 앞서있다. 부여는 56개 투표구중 28개 구의 개표를 끝냈고 고창에서는 49개 투표구중 17개의 개표를 끝냈으며 화순-곡성은 26일하오1시 개표를 끝냈다. 아직 개표가 끝나지 않은 부여의 7개 투표구중 5개구는 김종익후보의 우세지구이기 때문에 임철호후보와의 표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보이며, 고창의 경우에는 미개표면 8개구중 4개지역이 신후보에, 3지역이 김후보에 유리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어 신후보의 승산이 크다.
개표는 24일 밤9시께부터 밤새워 진행되었는데 너무도 신중히 개표하기 때문에 예상보다 지체되고 있다.
부여는 이날 저녁때, 고창은 밤늦게나 26일 새벽에 개표가 끝날 것 같다. 화순, 부여, 고창에서 사소한 선거사범 고발이 있었으나 개표는 큰사고 없이 비교적 평온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번 보선에서는 정당이나 정책이 크게 내세워지지 않고 후보 개인의 연고, 연령, 인기가 많이 작용되기는 했지만 최소 2명이상의 당선을 기대하던 신민당으로서는 예상외의 고배를 든 셈이다.
3개구의 투표율은 평균 74.6%로 이전의 보궐선거 때보다는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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