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 부부는 6일(현지시각) 국영 러시아 24TV를 통해 “부부가 함께 이혼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결정으로 우리의 결혼 생활은 끝났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결혼 30주년을 불과 몇 주 앞두고 결혼생활을 청산했다. 그러나 이들은 “이혼하더라도 가까이 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부는 발표 전에 크렘린궁에서 열린 발레공연 ‘에스메랄다’를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혼 사유로 “영부인인 류드밀라가 대중 앞에 서는 게 싫었고 비행기 타는 일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 부부는 세번째 대통령 취임식 이래 최근 1년 내 공식석상에 함께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 대통령과 스튜어디스 출신의 류드밀라는 1983년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AP·로이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