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 보선유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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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화순=강범석기자】신민당은 16일 화순남 국민학교에서 유진오 총재를 비롯한 당 중진급 간부들의 지원 유세의 포문을 열음으로써 종반전에 들어간 9·24보선의 열전은 절정에 달했다.
유총재는 이날 강연에서『6·8부정선거는 결코 암장 할 수 없다』고 말하고『이번 보선은 6·8 부정 선거의 빙산의 일각이므로 공화당의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전국민적 분노를 화순·곡성군민들이 보선투표를 통해 대신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유총재는 또 『신민당은 「합의의정서」를 늦어도 연말까지는 당초 협의한 정신대로 기필코 관철할 방침이나 공화당이 의정서의 이행을 고의로 기피하는 사태를 절대로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연사들은『대중당 후보는 이번 보선에서 공화당의 위장 후보로 출마한 것』이라고 비난하고『현재있는 관권의 음성적 지원이 최종반전에 가서 노골화 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연사는『공화당이 6·8 부정선거를 합리화 하기 위해 위장후보를 내세우고 이를 음성적으로 지원하고있다』고 비난했다.
신민당 유세반은 17일 곡성, 18·19일 고창, 20·21일 부여에서 유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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