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비행중 난기류 만나 난장판 된 여객기 객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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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여행중에 간혹 난기류를 만나게 되면 기체가 흔들리곤 한다. 대부분 잠시 흔들리다 말지만 심한 난기류나 급작스런 에어포켓을 만나면 순식간에 비행기가 고도를 잃고 떨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비행기 탑승시에는 언제나 안전띠를 매고 있는 것이 안전하다.

지난 2일 싱가폴을 출발해 런던을 향하던 싱가폴항공 SQ308기가 비행중 난기류를 만났다. 승무원들은 기장의 안내방송에 따라 아침식사 배식을 중단했다. 승객과 승무원들은 안전띠를 매고 자리에 앉았다.
그러나 미처 안전띠를 매지 못한 승객 11명과 승무원 1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어 런던에 도착해 치료를 받았다.

탑승객이었던 알란 크로스는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케이블이 끊어진 엘리베이터 혹은 놀이공원 자유낙하기구를 탄 것 같았다"고 말했다.
크로스는 아수라장이 된 비행기 내부 모습을 사진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커피가 솟구쳐 천장을 적셨고, 음식들이 통로와 바닥에 떨어져 난장판이 된 모습이 보인다.

과학자들은 지구온난화로 북극의 제트기류가 변화되어 난기류가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2050년에는 지금보다 40~170퍼센트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난기류의 세기도 10~40퍼센트 정도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영상팀 [사진 알란 크로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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