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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거인팀 입단확정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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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정강=조동오특파원】일본전국고등학교 야구대회인 갑자원야구대회의 준우승「팀」인 정강상고의 한국인투수 김일융군(17·일본명 신포수부)이 일본「프로」야구계의 명문거인「팀」(요미우리·자인언츠」에의 입단이 거의 확정됐다.
1일 정강(시즈오까) 전정7정목의 김군의 집엔 김군의「프로」입단을 축하하는 보도진과 인파가 몰려들었는데 31일 「산께이·스포츠」와 「스포츠·일본」지는 김군의 거인「팀」입단을 크게 보도했었다.
1일상오10시 「시즈오까」 상고교정에서 열리는 정강현고교추기 야구2회전 청수동고와의대전에 출전하려는 김군에게 동교 본간야구부장의 『시합에나가지 말라』는 싸늘한 말을듣고 김군은 어디론가 자취를 감췄다.김군의 아버지영식씨(45·본적경남)와 어머니 김수자씨(37)는 갑자원대회 이후 미국의「샌프란시스코·자이언츠」를비롯, 거인·남해·대양·판급·동영등 일본의 「프로」야구「팀」에서 입단 교섭이 왔었다고 말했다.
김군의 가족들은 지난30일 가족회의끝에 본인의 희망에따라 금년에「프로」구단에 입단시키기로 결정, 31일 이뜻을 근본행신교장에게 전했다.
김군은 「시즈오까」상고를 퇴학한 뒤에야 정식입단교섭을 벌이게 되는데 「요미우리·자이언츠」가 현재까지로보아 조건이 제일 좋다는것이지만 장훈·백인천등 교포선수가 활약하고있는 동영(도에이)「팀」도 주일대사관과 거류민단을 통해 맹렬한 입단 교섭을 벌이고있다.
김군의 입단수속은 외삼촌송원덕만씨(32·변호사)가 대리하고있다.
김군은 일본야구협회에 정해있는 「일본인이 아닌선수」에 해당되기 때문에 「드라프트」회의를 필요로하지않아 각구단이 경쟁적으로 권유의 손길을 뻗쳐왔었다.
신장1미터80센티, 75킬로의 건장한 체구에「사우드포」인 김군은 비록갑자원대회에서는 준우승했으나 준결승까지 5「게임」을 「릴리프」없이 완투, 실점2점의 호투로 「제2의 김전정일」로 주목을 끌어각구단의쟁탈전이 벌어졌었다.
현재 한국국적을 가진선수로는 「도에이」「팀」의 장훈·백인천선수가있고 일본으로 이적한 「요미우리·자이언츠」에서 김전정일(가네다)선수가 활약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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