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방구점에 살인강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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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부산】30일 상오7시10분 부산시범일동238 금성사문방구점(주인 김일남·43)에서 점원 정승호군(16·금성고교1년)이 닻줄로 목이졸리고 목과 배등 3군데에 예리한 흉기로찔려 피투성이가 된 피살시체로 발견되었다.
이피살시체는 이날아침 정군의 매부이며 주인인 김씨가 가게에나와 발견 신고했는데 점포 서랍속에 넣어둔 현금19만1천7백원이 없어진 것으로 보아 경찰은 살인강도사건으로 수사를 펴고 있다. 경찰은 범행현장에서 범인들이 흘려놓고간 흰 장갑3켤레를 유일한 단서로 압수, 범인을 단독범이 아니고 최소한 2,3명으로 보고있으며 범인이 열고 들어간 함석으로 된 작은문등 3, 4개처의 지문을 채취, 감정의뢰했다. 또한 경찰은 현장검증결과 ①점포문고리등이 부서지지 않은 점으로 미뤄 밤늦게 손님을 가장하고 들어간것 같으며 ②사건장소가 범일동 철길건널목 사창가 우범지대로 이곳을 배회하는 우범자들의 소행으로 보고 이들의「리스트」를 작성,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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