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별 단계적으로 고교군사훈련의무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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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문교부는 오는 9월1일부터 고등학교에도 학도군사훈련을 의무적으로 실시키로 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문교부는 현행 대학학도군사훈련이 학생생활의 규율향상과 체위향상 등에 큰 성과를 거둔것으로 보고 징집대상연령에 접근한 고교생들에게 예비적 군사훈련을 실시키로했다고 밝혔다.
문교부는 이 훈련은 『집단행동 능력을 기르고 반공정신과 승공이념을 불어넣어 심신을 연마하여 청신한 학생기풍을 진작시킬 수 있어 실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 군사훈련은 오는 2학기부터 각 시·도별로 1개교씩의 시범학교를 지정,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1주2시간씩의 기초과정훈련을 실시하고 이 시범학교의 성과를 보아 69학년도부터 대상학교를 점차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70학년도부터는 전국 각 고교에 모두 군사훈련제도가 실시될것으로 알려졌다. 문교부는 군사훈련을 정규교과목으로 설정, 필수적으로 이수케 할 것인데 시범학교의 훈련을 위해 이미 예비역위관급 장교22명과 예비역하사관 11명을 광주보병학교에 입교시켜 훈련을 끝냈다.
학생들에게는 목총이 지급될 예정이다. 오는 2학기부터 군사훈련이 실시될 시·도별시범 학교는 다음과 같다.
▲서울=성동고 ▲부산=부산고 ▲강원=춘천고 ▲경기=인천남고 ▲충북=청주고 ▲충남=대전고 ▲전북=전주고 ▲전남=광주고 ▲경북=대구고 ▲경남=마산고 ▲제주제1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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