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소련 공동성명 전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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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소련과「체코」양국은 이번 「모스크바」회담기간 중 자유롭고 동지적인 협의를 통해 현국제사태발전에 관한 문젯점, 사회주의 제국에 대한 제국주의 음모의 활동상, 최근의「체코」사태및 5개 사회주의국가 군대들이 잠정적인「체코」영토내 진입 등의 제문제를 검토했다.
양측은 현사태에 있어서 중요한 점은 「치에르나·나드티스」회담에서 채택된 상호결정사항과 「브라티슬라바」회담에서 규정된 제조건및 원칙들을 이행함은 물론 이번회의 합의원칙에 따른 실제적인 조치들을 일관성있게 실천에 옮기는데 있다고 확고한 신념을 표명했다.
소련측은 「체코」공산당지도층의 지위와 「마르크스·레닌」주의의 기초에 입각하여 사회지도방법의 개선, 사회적 민주주의발전및 사회주의제도 강화 등의 목적아래 지난 1월과 5월의 「체코」공산당중앙위원회본회의에서 채택된 결정사항에 의거, 전진하려는 「체코슬로바키아」사회주의 공화국에대한 이해와 지지를 명시했다.
양측은 「체코」사회주의 공화국사태를 가장빠른 시일내에 정상화하는데 목적을 둔 조치들에 합의를 보았다. 「체코」지도자들은 이러한 목적을 위해 그들이 수행하고있는 계획된 즉각적인 조치들에 관해 소련측에 통고했다.
「체코」측은 당과 국가의 모든과업은 모든「미디어」매체를 통해 사회주의 세력에 대한봉사, 노동계급및 공산당의 지도적 역할, 그리고 소련과 전체사회주의 공동체내 인민간의 우호의 발전및 강화등을 위해 효율적 조치들을 보장하는데 역점을 두어야 한다는것을 명시했다.
소련지도자들은 사회주의「체코」인민들에 대한 우호와 형제애를 위한 소련인민의 일치된 노력을 약속하면서 상호존중 평등 영토보존 독립및 사회주의단결의 기초에 입각한 광범위하고 진정한 협조를 다할용의가 있음을 확약했다.
「체코슬로바키아」영토에 잠정적으로 진입한 「바르샤바」동맹군들은 「체코」사회주의공화국의 내정문제에 일체 간섭하지 않을것이다.
또한 「체코」사태가 정상화되는대로 「바르샤바」동맹군의 「체코」영토철수를 위한 조건에 합의를 보았다.
「체코」측은 「체코」3군총사령관이 평화와 사회질서를 파괴할지도 모를 사건이나, 분규를 예방할 목적으로 소련군에 적절한 지시를 내렸음을 소련측에 통고했으며, 또한 「체코」군사령관에게는 「바르샤바」동맹군사령관과 접촉을 계속하라는 지시를 하달했다.
이른바 「체코」사태문제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토론에 관하여 「체코」측 대표들은 안보리에 이문제의 심의를 요청한바 없으며 안보리의사일정에서 이 문제를 삭제하도록 요구했다.
소련공산당과 「체코」공산당지도자들은 국제무대에서 사회주의공동체의 단결을 공고히 하고 평화와 국제안전의 대의를 고양하기 위한 정책회담을 전폭적으로 증진시키려는 확고한 결의를 확인했다.
소련과「체코」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제2차세계대전의 결과를 수정하고「유엔」의 현존 국경선의 불가침성을 유린하려는 군국주의적이며, 보복주의적인 신「나찌」세력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다.
양측은 사회주의 공동체의 방위력을 강화하고 「바르샤바」조약기구의 효율을 제고하기 위해 사회주의국가간에 체결된 다변및 쌍무협정아래 그들이 약속한 모든 약정들을 일사불란하게 재확인했다.
이번 회담은 솔직하고 동지적이며,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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