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 닥사스 잘 나가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다케다제약의 COPD(만성폐쇄성 폐질환) 치료제 '닥사스'가 급여목록 등재에 성공했다.

한국다케다제약은 COPD항염증 치료제인 닥사스(성분명 로플루밀라스트)가 보건복지부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고시에 따라 국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들을 대상으로 보험급여를 받게 됐다고 4일 밝혔다. 식사와 상관없이 하루 한알씩 한번 복용한다.

닥사스는 선택적 PDE4 억제제로 기관지확장제 치료의 부가요법으로서 증상악화 병력이 있고, 만성기관지염을 수반한 중증의 COPD 환자(기관지확장제 투여 후 예상 FEV1 50%이하)의 유지요법제로 사용된다. 건강보험공단 보험약가는 정당 1230원이다.

COPD 환자에게 닥사스를 부가요법으로 사용한 연구에 따르면, LABA치료를 받은 COPD환자에서 닥사스 부가치료 12개월 후 중등증, 중증의 COPD 악화를 평균 약 21% 추가적으로 줄이는 효과를 나타냈다.

한국다케다제약 이춘엽 대표는 “닥사스의 국내 보험적용을 기쁘게 생각한다. COPD 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도 고무적인 소식이라 할 수 있다. 닥사스의 급여적용은 더 많은 COPD 환자들에게 기존 흡입제 치료와 더불어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GOLD(COPD 진단 및 치료, 예방활동을 하는 국제기구)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PDE4억제제인 닥사스®는 위험도 높은 COPD 환자의 치료옵션에 포함되어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1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기관지확장제의 부가용법제로 승인 받았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위원회(EU) 등으로부터 시판승인을 받아 판매되고 있다.

COPD는 비가역적인 기류제한을 특징으로 하는 폐질환으로서 만성염증에 의한 기도와 폐실질 손상으로 인해 발생한다.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6천 5백만명이 중등증, 중증의 COPD를 겪고 있고, 2020년에는 COPD가 세계적으로 5번째로 높은 주요 사망원인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COPD는 만성 염증에 의한 기도와 폐실질 손상으로 호흡이 곤란한 증상을 보이는 만성 호흡기 질환이다. 국내 유병률은 40세 이상에서 13.1%로 연령이 높을수록,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기기사]

·인턴폐지 논의만 10년째···값싼 인력이냐, 교육생이냐 [2013/06/03] 
·의원 3%대-병원 1.9% 수가협상 타결 [2013/06/03] 
·불친절 민원 넣었다고 10배 보복삭감? 있을 수 없어 [2013/06/03] 
·“심평원이 의료계의 슈퍼 갑?”…의료계는 ‘갑의 횡포’ 논란 중 [2013/06/03] 
·[카바수술 이야기]⑥ 0.01초도 안 되는 시간 동안 벌어지는 일 [2013/06/03] 

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위 기사는 중앙일보헬스미디어의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중앙일보헬스미디어에 있습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