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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진단·원가분석 부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정부보조로 국내 각기업체의 기업진단과 경영지도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 생산성본부는 자체 경영이 불실할 뿐 아니라 이에따라 가장 공정하고 정확해야 할 기업진단 및 상품의 원가분석도 건수위주에 치우친 결과 불실한 경우가 있다고 상공부의 생산성본부에 대한 상반기 업무조사결과에서 지적되었다. 이 조사에 의하면 생산성본부는 금년에 8백80만원의 단기차입금을 변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상반기 중에 2백만원의 차입금이 더 늘어났으며 상공부가 지시한 가지급금계정 폐지도 아직 이행치 않고있는 등 자체경영의 불실상을 보이고있다는 것이다.
이조사는 또한 생산성본부가 이 같은 자체경영 불실을 「커버」하기 위해 상반기중의 기업진단 경영지도 목표 78건을 초과, 1백1건이나 실시함으로써 계획된 업무보다 더 많은 업무를 취급, 불실한 조사진단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불실 진단의 반증으로 얼마 전에 실시한 양회 면사가격, 원가조사에서는 「메이커」측이 제시한 원가보다 더 높게 산출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생산성본부는 57년 창설이래 기업진단, 경영지도, 경제조사, 시장조사, 상품의 원가조사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한편 지난62년부터 「유엔」원조 협정에 따라 연평균 약3천만원의 정부보조를 받았는데 66년에 3천5백만원, 67년 3천2백만원 68%년에 4천2백만원을 지급 받았다. 또한 지난58년이래 올 상반기까지의 기업진단과 상품의 원가조사 실적은 l천l백54건, 2백39개 과정에 걸친 경영강좌, 수강 총인원은 작년 상반기 현재 8천68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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