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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차장은 정책관여말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0…신민당은 이번여름당원들의 교양을높이고 조직생활의 연마를위해 각지구당별로 「하기강좌」를열도록 지시하고 특히강사파견요청이 있는 지구당은 중앙당이 지원하기로했으나그성과는 극히부진-. 12일까지중앙당에 보고된바로는 지구당자체로 강좌를끝낸곳은서천·보령등 7개지구에불과하고 중앙당의 강사파견을 요청한 13개지구당중에는 동대문갑 (강사박병배) 논산·서산 (김대중) 3개지구만이 끝났을뿐-. 그런데 중앙당선전국은 강좌성과가이같이 부진한 이유로 전남등 일부지역은 한해때문에 강좌릍 열 겨를이없었다는점과 대부분의의원들이 외유나 피서중이기 때문에강사를 확보하기 어려웠다는점등을 들고있다.
○…끈길긴 가뭄 때문에 이농자가 부쩍늘고 갖가지유언비어가 나돌고있는호남지방의 민심안정을위해 정부당국자들은 적지않게부심하고있다.
정부는 박정희대통령지시로 한해지구에 흡족한 비가 내릴때까지 정일권국무총리 주재로매일한해대책위원회를열어 한해현황을 검토하고 대책을마련키로했는가하면 내무부는 자조의식앙양이 민심안정의 첩경이라는 결론아래 「우물파기운동」등을 적극 권장하기로했다.
이밖에 관계당국이 마련한 민심안점책은 ⓛ유언비어의 단속및계몽 ②이농의 예방을위한구호양곡의 적절한 배당 ③가출부녀상담원의 한해지구집중배치 등이라고.
○…유진오신민당총재는 l2일상오 새로 임명한중앙당부차장들에게 『밖에서신민당청년들에대한 인식이 좋지않은데 이제부터여러분은 새로운 몸가짐으로 신민당의 좋은 「이미지」 를 만를어달라』고 당부.
지난전당대회때 일부청년당원들의 난동을 보고 늘 청년당원들의 행동을 못마땅히 여겨온 유총재는 이날 부차장임명식을통해 아주 강경한 어조로 『부차장이라는것은 당사무를 직접맡아서 일하는것이지 당의정책에 관여하는것은 아니다』고 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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