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워싱턴 포스트 고위정책 원탁회의] 참석자 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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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에는 미국의 한반도 정책을 실질적으로 주도하는 의회 지도자들과 행정부 관리.중진 언론인들이 총집결, 향후 한반도 정책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게 했다.

리처드 루거 상원 외교위원장과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은 미 정계에서 공화당 내 온건파와 행정부 내 강경파를 대변한다. 루거는 그동안 북한 핵문제에 대해 북.미 제네바 합의 유지와 한.미.일 공조 강화를 통한 대화론을 주장해 왔다.

반면 울포위츠는 북한 정권을 붕괴시키는 것이 미국의 대북정책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논란이 됐던 '맞춤형 대북 봉쇄정책'도 그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남북한을 수시로 드나들며 강경 일변도의 대북정책을 중재하고 있는 협상파 중 한명으로 꼽힌다.

언론계 쪽에서 나온 파리드 자카리아 뉴스위크 국제판 편집장, 워싱턴 포스트의 프레드 하이어트 주필, 짐 호글랜드 국제담당 칼럼니스트는 명쾌한 국제정세 분석으로 미 여론을 선도하는 논객들.

돈 오버도퍼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교수는 1999년 '두 개의 한국'을 출간한 한반도통이며 리처드 스미스 뉴스위크 회장은 1970년대 중반 뉴스위크 커버스토리로 '한국인이 몰려온다'는 기사를 쓰는 등 한국과 오랜 인연을 맺어왔다.

71년 워싱턴 포스트에 기자로 입사한 도널드 그레이엄 회장은 2001년 7월 타계한 어머니 캐서린 그레이엄 여사의 유지를 받들어 워싱턴 포스트를 여전히 최고의 정론지로 이끌고 있다.

고대훈 기자 <coch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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