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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H, 굴삭기 부품업체 디자인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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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한국산업기술대학교의 바이오및 신소재 엔지니어링하우스.

산학협력의 실제사례를 들어보면 굴삭기 부품 개발 기업인 시화산업단지공단 소재 (주)대모엔지니어링(대표 이원해)은 해외 경쟁업체와의 차별화를 위해 중장비에 대한 디자인 도입이 절실했지만, 디자인 전문 인력 확보가 어려워 한국산업기술대에 있는 ‘제품디자인 브랜드개발 엔지니어링하우스(EH)’에 참여기업으로 문을 두드렸다. 이 회사는 디자인 전문 교수진, 학부생들이 참여하는 연구팀과 함께 2006년 당시 신제품인 DMB시리즈의 디자인 개발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쳤다. 이 회사는 채석장, 철거작업장 등 공사현장에서 사용되는 굴삭기 부착 장비에 디자인 개념을 적용하며 차별화에 성공, 해외 수출전시회에서 바이어들의 호평을 받았다.

 2000년 설립된 지문인식 전문기업 슈프리마(대표 이재원)도 산학협력 혜택을 보았다. 이 회사는 취약한 R&D 역량과 연구인력 빈곤으로 고전하던 2006년, 한국산업기술대에 있는 ‘인공지능 & 데이터시스템 엔지니어링하우스(EH)’에 참여기업으로 등록하고 R&D 기능을 통째로 옮겼다. 슈프리마는 이곳에 연구원을 상주시키고 교수진, 학생연구원들과 머리를 맞대며 연구개발에 매진한 결과, 독창적인 기술력을 축적하며 세계 1위의 지문인식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2년간의 EH 참여 기간에 걸쳐 6배 가까운 매출 신장과 코스닥 상장(2008.7월)이라는 기적 같은 성과를 이뤄냈다. EH에 참여하기 전과 비교하면 매출이 37억 원에서 225억 원으로, 직원 수는 20명에서 49명으로 늘었으며 불황에도 불구하고 최근 3년 간 매출이 109%나 급성장했다. 이 과정에서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학부생 3명은 슈프리마 직원으로 채용됐다.

박찬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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