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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올스타전] 역대 주요 경기 다시 보기 (3)

중앙일보

입력

■ 1984년

제 34회 올스타 경기는 1984년 1월 29일 덴버에서 열렸다.

당시 본 경기보다 더 관심을 받았던 부분은 새로 열린 올스타 주간 행사의 하나로 열린 슬램덩크 대회였다.

1976년 당시 ABA 소속이던 덴버 너게츠는 ABA 선발 팀과 올스타 경기를 가졌는데 이때 뉴욕 네츠 소속의 줄리어스 어빙과 너게츠 소속의 데이비드 톰슨은 12년 뒤 마이클 조던과 도미니크 윌킨스의 대결과 마찬가지로 덩크의 진수의 보여주었다.

이후 NBA에서 다시 이를 부활시켜 8년 뒤인 1984년 어빙과 톰슨의 대결이 열린 그 자리에서 올스타 경기와 주간 행사를 갖게 된 것이다. 슬램덩크대회의 초대 챔피언으로는 피닉스 선스의 포워드 래리 낸스가 차지했고 어빙은 1976년 자신이 했던 프리드로우 라인에서의 덩크를 선보이며 또 한 번 덴버의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게 된다.

본 경기에서도 동부와 서부 올스타들은 시종일관 밀고 밀리는 접전을 보여 올스타 경기답지 않은 치열함을 선보였다.

1979년 이후 두 번째로 연장까지 가는 가운데 경기 결과는 154-145로 동부 올스타의 승리로 돌아갔고 경기 MVP는 21득점, 5리바운드, 15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 승리의 견인차 노릇을 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아이제아 토마스가 차지했다.

▲ 1984년 올스타 맴버

◇ 동부 올스타

줄리어스 어빙, 앤드류 토니(이상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래리 버드, 케빈 멕해일, 로버트 패리쉬(이상 보스턴 셀틱스), 시드니 몬크리프(밀워키 벅스), 아이제아 토마스, 빌 레임비어, 켈리 트로피카(이상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오티스 버드송(뉴저지 네츠), 제프 룰랜드(워싱턴 불레츠), 버나드 킹(뉴욕 닉스) 감독 - K. C 존스

◇ 서부 올스타

랄프 샘슨(휴스턴 로키츠), 짐 팩슨(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카림 압둘자바, 어빈 매직 존슨(이상 LA 레이커스), 릭키 그린, 아드리안 댄틀리(이상 유타 재즈), 조지 거빈(샌안토니오 스퍼스), 키키 벤더웨이, 알렉스 잉글리쉬(이상 덴버 너게츠), 잭 시크마(시애틀 슈퍼소닉스), 월터 데이비스(피닉스 선스), 마크 어과이어(댈라스 매버릭스) 감독 - 프랭크 라이덴(유타 재즈)

■ 1987년

시애틀 킹돔에서 1987년 2월 8일 열린 제 37회 올스타 경기는 통산 세 번째로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보였고 양팀 합해 모두 303점이 기록되는 그야말로 화끈한 공격 농구가 선보였다.

특히, 줄리어스 어빙이 마지막 현역 선수 생활을 보낸 시즌이기도 해 올스타 경기는 어빙을 위한 무대가 되었다.

시애틀 관중들은 어빙의 이름을 연호하며 그해 시즌을 마지막으로 코트에서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는 대 스타의 모습을 지며보았다. 이해의 올스타 경기는 그 양상이 1979년 첫 번째 연장 접전을 벌였을 때와 정 반대 현상을 보였다.

당시에는 리드하고 있던 동부를 서부가 마지막까지 추격하여 연장전을 벌였으나 이번에는 반대로 리드하고 있던 서부를 동부가 추격해 연장전에 들어가게 된 것. 그러나 서부 올스타에는 시애틀 슈퍼소닉스 소속의 포워드 톰 쳄버스가 있었다.

그는 홈 팬들의 열렬한 성원에 보답이라도 하듯 막판 연속 득점을 포함해 34점을 몰아 넣어 서부가 154-149로 승리하는데 가장 큰 도움을 주었고 결과적으로 올스타 MVP는 당연히 그의 차지로 돌아갔다.

어빙은 33분간 출전하며 22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자신의 마지막 올스타 경기를 마쳤다.

한편, 224cm의 장신 포워드 겸 센터 랄프 샘슨은 부상으로 올스타 경기에 불참했고 그는 이후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로 충격적인 트레이드를 겪게 되었고 계속되는 부상으로 선수 생활의 내리막을 걷게 되는 불운을 맞이하게 된다.

▲ 1987년 올스타 맴버

◇ 동부 올스타

래리 버드, 케빈 맥해일, 로버트 패리쉬(이상 보스턴 셀틱스), 도미니크 윌킨스(애틀란타 호크스), 모제스 말론, 제프 말론(워싱턴 불레츠), 줄리어스 어빙, 모리스 칙스, 찰스 버클리(이상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마이클 조던(시카고 불스), 아이제아 토마스, 빌 레임비어(이상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감독 - K. C 존스(보스턴 셀틱스)

◇ 서부 올스타

톰 챔버스(시애틀 슈퍼소닉스), 카림 압둘자바, 제임스 워디, 어빈 매직 존슨(이상 LA 레이커스), 하킴 올라주원, 랄프 샘슨(이상 휴스턴 로케츠), 마크 어과이어, 로날도 블랙맨(이상 댈라스 매버릭스), 앨빈 로버트슨(샌안토니오 스퍼스), 월터 데이비스(피닉스 선스), 알렉스 잉글리쉬(덴버 너게츠), 에릭 '슬리피' 플로이드, 조 베리 캐롤(이상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감독 - 팻 라일리(LA 레이커스)

* (4)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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