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에버 21' 장도원 회장 부부…53억5000만 달러 'LA 부자 5위'

미주중앙

입력

글로벌 의류업체 '포에버21'을 소유한 장도원·장진숙 회장 부부가 LA카운티 5대 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경제주간지 LA비즈니스저널이 27일자로 공개한 LA카운티 부자 순위에서 장 회장 부부는 2013년 순자산 53억5000만 달러로 5위에 랭크됐다.〈표 참조>

이에 따르면 장 회장 부부의 재산은 지난해 43억 달러에서 1년 새 24.42% 증가했다.

신문에 따르면, 포에버21은 올해 연매출이 4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외 매장 규모를 3년 내에 현재의 두 배 수준인 100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으로 지난해에 태국, 영국, 프랑스에 매장을 오픈한 게 대표적이다. 장도원 회장은 이 같은 계획을 지난해 여름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쇼핑센터위원회(ICSC)의 모임에서 밝혔다.

한편, 올해 LA카운티 최고 부자 자리는 자신이 설립한 제약회사를 대기업에 매각해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고 이후에도 성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패트릭 순-시옹 회장이 차지했다. 지난해 순위에서 80억 달러였던 그의 재산은 89억 달러로 올랐다.

그의 회사를 지난 2010년에 매입해 간 '셀진 코퍼레이션'의 주가가 60% 이상 오른데다, 그 원인이 순-시옹 회장이 판권 수익의 일부를 가진 암치료제 덕분이기 때문이다. 순-시옹 회장은 다른 기업 투자에서도 좋은 성과를 계속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위는 일라이 브로드, 3위는 일런 머스크, 4위는 커크 커코리안이 각각 차지했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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