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골파 3백석 획득 무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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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파리=장덕상 특파원】23일 거행된 프랑스 하원 선거 제1차 투표에서 여당은 상상외의 대승을 거두었다.
좌익연합은 대패, 공산당 침체, 중도파 고전, 새로 나타난 소정당은 전멸했다.
1차 투표에서 여당은 1백42명, 공산당 6명, 중도파 4명, 기타 우익 2명, 모두 1백54명이 당선되었다.
1차 투표에서 이번 같이 많은 수가 당선되기는 처음 있는 일. 최고 1백명을 넘어 본 일은 일찍이 없었고 작년에는 79명이 1차에서 당선, 여당은 63석을 차지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작년의 약2배가 1차에서 당선되었을 뿐만 아니라 당선된 의원 90%이상이 여망이다.
의원수 뿐만 아니라 여당은 투표율에 있어서도 놀랄만한 진전을 보여주고 있다.
작년의 37%에서 7%가 더 되는 44%.
야당에서 득표수가 늘어난 것은 통일사회당뿐. 그러나 의석은 한자리도 차지 못했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획득, 당선한 1백54명을 제외한 3백16개 선거구서 오는 30일 2차 투표를 실시하게 되는데 1차 투표에서 10%미만을 얻은 후보자는 2차 투표에 출마할 수 없게 돼 있으므로 2차 투표에 나가는 후보자의 수는 8백 명 정도로 줄어든다.
30일 선거할 3백16구 중반수 이상의 선거구에서 여당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어 2차에서도 여당은 대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1차에서 대패한 야당은 연합전선을 과거 어느 때보다 강력히 펴 야당 단일 후보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관계기사 4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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