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교·공보줄다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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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관계부처간의 줄다리기로 타결을 못보고 끌어오던 문화행정일원화는 문교·공보부간에 가까스로 타협이 이루어져 문화공보부를두는 정부조직법개정법안이 22일 국무회의에서 통과. 박정희대통령지시로 문화공보부설립을 추진해온 총무처는 문화업무를 떼어줄 문교부와 이를 흡수할 공보부간의 의견조정 때문에 두달 가까이 끌어왔다.
문교부에서 문화재관리국을 넘겨주는데는 동의했으나 저작권, 비정기간행물관리, 도서관·관리업무를 둘러싸고 양측이 팽팽히 맞서오다 도서관리는 문교부가 그대로 맡고 저작권관리는 공보부에 넘겨주는 선에서 가까스로 타결했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문화공보부가 만들어지더라도 책임자를 이공보업무에 치중할것이 뻔한만큼 「공보」위에 「문화」라는 접두어를 붙여 문화공보부가된다고해서 문화행정의 강화를 쉽사리 단언하기는 어려울것』이라고 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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