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5척을납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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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인천】17일상오7시35분쯤 서해 연평도서쪽5∼10마일해상에서 조기잡이하던 안강망어선 양성2호등 어선5척이 어부44명을 태운채 북괴경비정에의해 납북되었다. 이날 양성2호는 상오7시35분『북괴경비정1척이 나타나 납북된다』는 첫무전을 인천어협무전국에보내고 상오9시20분『축복호등5척이 끌려간다』는 8번째무전을 마지막으로 소식이끊겼다.
급보에접한 해경대는 P3경비정을 현장에보내 납북현황을 조사중이다.
경기어로지도본부는 지난 4월20일부터 6월20일까지 연평도에 본부(본부장 박태원경기지사)를두고 조기잡이어선들을 보호키로했으나 지난12일 조기가 안잡힌다고 무궁화호등 어로지도선 5척과함께 철수하는 바람에 이납북사고에 손을 쓰지못했다.
연평도근해에서는 사고당시 2백여척이 조업을했는데 이사건으로 연평도로30척, 소연평도로 50척이 피해왔으며 현재 30여척이 남아 조업중이다.
피해온 어부들은 소연평도서쪽 5마일해상까지 북괴경비정이 출현, 조업을위협하고있어 보호조치가 급하다는 무전을 계속 인천 어협에 보내오고있다.
납북된 어선과 어부이름은 다음과같다.
◇양성2호(14.8톤·인천어협소속9명) ▲선장김일덕(41) ▲기관장 이준식(39) ▲선원이신남(22) ▲전민(21) ▲김상섭(43) ▲주형근(50) ▲박성수(28) ▲장재식(40) ▲노상필(22)
◇금령호(24톤·인천어협소속9명) ▲김용덕(49) ▲김동렬(51) ▲김판남(28) ▲이원준(23) ▲최우현(52) ▲박용순(36) ▲김동율(34) ▲박용복(33) ▲곽영원(27)
◇순복3호(28.4톤·인천어협소속8명) ▲선장=곽송길(40) ▲이기운(33) ▲송영덕(47) ▲이양춘(42) ▲김재원(35) ▲서용락(45) ▲오원규(41) ▲조승호(32)
◇축복호(19톤·당진어협소속·9명) ▲오순근(31·당진군송산면장산리) ▲김창렬(53) ▲오태중(31) ▲오근섭(21) ▲차의재(39) ▲박종욱(21) ▲이산기(54) ▲정기만(21) ▲조우환(17)
◇세창2호(18.4톤 인천어협소속·9명) ▲이덕길(35) ▲이응욱(48) ▲윤영호(19) ▲이광(25) ▲박종태(34) ▲이영봉(57) ▲최근만(34) ▲조한평(41) ▲송홍표(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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