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개 외자도입 제조업체|거의 운영부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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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68년3월현재로 완공, 가동중인 제조업부문의 45개외자도입기업체는 전반적으로 운영자금부족과 제품판매부진등의 문젯점을 안고있으며 이를해소, 정상가동토록하려면 차관업체제품수입의전면제한, 운영자금지원, 시설확장용추가외자도입및 수요추정의 재조정등이 필요하다고 지적되었다. 국회국정감사자료로제출된「외자도입기업체운영상황및투자효과조사분석보고」에의하면 이들 45개기업체는 비교적 높은가동율, 수출및 수입대체와 고용효과등을 거뒀으나 전반적정상가동을 기하러면 운영자금부족과 제품판매부진등의 당면문제에대한 정부지원이 필요하다고 분석되었다.
경제기획원, 상공부의4개합동조사반현지조사 끝에 제출한 이보고는 특히 가동율 제고와 원리금의 적기상환을위해▲부진기업체의 최소한의 운영자금을 정부가 지원하고 이를위해 안정계획 범위안에서 산은이 일괄현금차관을도입, 운영자금지원기금을 마련한다.▲국제단위미달업체의 추가시설을 위해 신청한 외자도입은 국내수요 및 수출전망을 고려하여 이를 우선 허가하고 동일업종의 신규외자도입은 억제한다.
▲외자업체 생산으로 수요를「커버」할 수 있는 인견사 PVC「모터」유 치차류등 수입을 전면 제한한다.
▲당초에 수출목적으로 허가된 외자업체가 내수용으로 판매하고있는 섬유부분 제품등의 수요를 재추정, 금후의 투자계획을 조정한다.
▲특히 부채가많고 결손을내는 부실업체는 산은등의 권위있는 기관을지정, 경영상태감사를 실시한다는 것 등이다.
섬유 (17) 요업 (7) 비료 (2) 제지 (3) 제강 (3) 전기및기계 (7) 정유 (1) 화학 (2) 기타 (3) 등 45개업체를 대상으로 박대통령지시에의해 착수된 이번 실태조사로 이들 업체에투자된 외자총액 (1억6천2백만불)은 확정총액의 13.4%이며 부문별로는 섬유27.3%, 비료27.8%, 요업16%, 정유12.3%의 순서이다.
내자총액은 2백25억8천6백만원인데 타인자금의존도가 44.4%이며 특히 흥한화섬은 40억원중 31억윈이 은행융자와 사채다.
가동율은 38개업체가80%이상 이며 지금까지의 수출및 수입대체실적은 4억2천7백만불이다.
고용효과는 외자도입이전에비해 2만2천여명이 늘었으며 지금까지 차관액의16.6%를 상환했다.
그러나 주요원료의 대외의존도는 80%의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전체원료를 포함한 의존도는 88%에 달할것으로 지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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