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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 세 마리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길조(길조)로 알려지고 있는 태극나방이 12일 하오 10시쯤 서울종로구 부암동91 배을출씨(44)집에서 잡혔다. 배씨집 부엌에 날아들었다가 배씨의 아내 김여인(30)에게 잡힌 이 나방은 몸길이 3센티, 날개 너비 6센티에 어두운 갈색의 흰줄 태극나방. 날개 아래쪽에 황백 색띠가 있고 앞날개 가운데 방 끝에 태극무늬가 있다.
밤나방과에 속하는 이나방의 학명은 Metopta Rectifasciata Neneries. 5∼6월 쯤 우리나라, 일본, 중국, 대만 등지에 나타나지만 눈에 뜨이는 것은 아주 드문일. 우리나라에서는 완태극 나방, 제주도 태극나방, 흰줄 태극나방, 태극나방 등 4종류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왕태극나방은 극히 드물어 잡힌 것은 이때까지 2마리뿐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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