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부의장 선출 총무회담은 내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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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이 끝난 뒤 공화·신민 양당은 각기 의원총회를 열고, 각각 지도체제의 개편에 따른 새로운 결속방안을 협의했다.
김종필 당의장의 정계은퇴에 뒤따른 수습책을 마련하고 있는 공화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동요 없이 올해 제1회 추경 예산안을 비롯한 주요 안건들을 우선·처리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고 김재순대변인이 발표했다. 공화당은 신민당이 내놓을 추경예산안 심의에 앞선 「일반 국정감사 실시결의안」은 부결시키기로 했으며 군기문란 사건 등에 관한 대 정부 질문은 총무회담을 통해 그 시기를 협의키로 했다.
한편 신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대책을 협의. 우선 내주 초 총무회담에서 국정 감사실시를 제의 할 것이며 공화당이 불응할 때는 「일반국정감사실시결의안」을 제출하기 로 했다. 신민당은 이밖에 ⓛ예비군 무장을 위해 추경예산안에 책정된 80억원의 예산 삭감을 요구하며 ②예비군법의 전면 폐기투쟁을 벌이는 방안을 강구하며 ③한·미국방장관회의 경위와 군기문란 사건을 추궁하는 대 정부 질문을 벌인다는 일련의 원내대책을 마련했다.
그러나 공화당 안의 김종필씨 정계 은퇴에 따른 당내여파와 신민당의 원내총무인준을 에워싼 혼선 때문에 국회는 개회 초 당분간의 공전을 면치 못 할 전망이 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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