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 간 '성추문' 스트로스 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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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미리앙 라우피르와 칸영화제에 나타난 스트로스 칸. [칸 로이터=뉴시스]

성추문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직에서 불명예 퇴진한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64)이 칸국제영화제에 등장했다.

 스트로스 칸은 25일(현지시간) 칸영화제 경쟁부문 출품작인 짐 자무시 감독의 뱀파이어 영화 ‘온리 러버스 레프트 얼라이브(Only Lovers Left Alive)’ 첫 상영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여자 친구로 알려진 미리앙 라우피르(46) 프랑스 텔레비지옹 이사와 함께 레드카펫을 밟았다. AFP통신은 “스트로스 칸의 등장은 예상밖이어서 프랑스 언론을 흥분시켰다”고 전했다.

 칸영화제 개막 이틀째인 16일에는 그의 성추문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웰컴 투 뉴욕’ 예고편이 공개됐다. 러시아로 귀화한 프랑스 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가 주인공 을 맡았다.

 스트로스 칸은 2011년 5월 뉴욕의 호텔 에서 여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되면서 IMF 총재직에서 사퇴하고 프랑스 사회당 대통령 후보군에서도 낙마했다. 20년 동반자였던 저널리스트 아내 안느 생클레르(65)와 지난해 결별했다.

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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