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을 독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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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서울성북경찰서는 극약을 먹고 죽은 여인을 죽은지 20일이 넘도록 신고하지도 않고 시체를 유기케한 문재진씨(26·김천시 화동37)를 위계에 의한 살인 및 시체유기혐의로 입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일은 4일 하오3시 죽은 정경자양(22·김천시평화동260)의 오빠 정병현씨(33)가 4일 상오 문씨를 찾아내어 추궁한데서 밝혀진 것인데 정양의 시체는 4일 하오3시 서울성북구도봉산 숲 속에서 발견됐다.
문씨는 경찰진술에서 두 집에서 결혼을 반대하여 지난달 11일 상경, 「스리나」30알을 같이 먹고 정사를 기도했었으나 자기는 살아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문씨가 정양이 죽은지 20일이 넘도록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는 점과 ②문씨가 부인까지 있고 ③약을 같이 먹었다는 증거가 없다는 점등에 비추어 위계살인이 아닌가 보고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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