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인프라 탁월 … 한국 기업이 5대 주 고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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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홍콩은 아시아 국제 중재의 ‘선구자’나 다름없다. 치안바오(사진) 홍콩국제중재센터(HKIAC) 대표는 “홍콩은 도시 자체가 중재 친화적인 곳”이라며 “영어가 공용어인 데다 외국 변호사만 1350여 명일 정도로 여건이 잘 갖춰져 있다”고 소개했다.

 전통의 강자지만 끊임없이 개혁 중이라고도 했다. 그는 “지난해엔 리모델링을 거쳐 심리 시설 규모를 두 배로 늘렸다”며 “올해엔 한국에서 국제 중재 세미나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콩이 중국에 속해 있어 편향성이 우려될 것 같다는 지적에 “중국과 국제 중재 재판을 하는 수많은 외국 기업이 홍콩을 중재 장소로 택하고 있다”며 답을 대신했다. 삼성전자·현대차·LG 같은 국내 대기업들도 이 센터의 주요 고객이다. 그는 “한국 기업들은 5대 주 고객”이라며 “2011년 9건, 지난해 14건, 올해는 현재 6건을 유치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IT 강국인 만큼 중재센터 시설이 뛰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덧붙였다.

홍콩=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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