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줄어드는 그 생태 쇠고기파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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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젖소나 비육우를 종우나시험옹으로 들여온적은 있어도 먹기위해 쇠고기를우리가 수입하기는 이번이처음.
정부의 무역계획에서도부표시품목 (수입할때 장공부의 사전승인) 으로 계속수입이 규제되어왔으나 지난67년7월25일 「네거티브·시스팀」에의해 무역계획이변경될때 수입억제 품목에서제외되어 수입이 자동화됐다.
그러나 수입이 자동화된후에도 무역업자들은 엄두를 내지않았었고 다만 요즘 쇠고기의 품귀내지 가격폭등과 때를 같이하여경동기업 (대표 김봉춘) 이처음으로 손을 댄것.경동기업이 쇠고기 수입을 추진한것은 약 한달전.

<값비싸 적자수출>
미국장사를 통해 「오끼나와」에 2만8천불어치 쇠고기 통조림을 수출한 결과 국내 쇠고기값이 너무비싸 적자를 본데서 비룻했다.
또 통조림에서 적자를본후 냉동고기를 수입, 「소시지」등으로 가공수출하거나 군납용 전투식량제조업자들에 팔기위해 수입을추진해오다 쇠고기값이 더욱기세를 올리자 국내판매에서도 상당한 이윤이 있으리라고 판단,대량수입으로바꾼것이 이번 「케이스」 라고한다.
경동기업이 지난24일 「뉴질랜드」를 상대로 신용장을 개설한 수입량은 3백톤. 톤당수입가격은F OB(현지선상인도가격)7백14불로 모두 21만4천2백불 어치다.

<「뉴질랜드」서 수입>
수입지역은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등이 손꼽히고있으며 「뉴질랜드」에서부터 수송기일은 24일간, 운임은 톤당80불이 먹힌다.
직접 「뉴질랜드」에서 들여오자면 부산항 도착이6윌하순으로 예정되고있으나판매방법이나 가격만 정부와 절충되면 일목으로 수송되는 것을 돌려 그보다 빨리 들여올수도 있다는것.
수입 쇠고기의 푹심은소의머리,발목,내장을 제거하고 통째로 4등분(뼈포함)한것이므로 기름은 국산고기보다 많아도 먹기에는 별다를게 없다는 얘기다.

<수송비 많이들어>
세계적으로 쇠고기의 등급은 살고기만 포장한것,「로스」부분만 포장한 것, 이번처럼 뼈를 포함해서 4동분한것 여러등급으로 구분되나 이번에 수입하는것처럼4등분한게 가강 싸다는것. 수입원가 (운임포함)는 한근(6백그램)에 1백30원정도에 불과하나 관세35%,특관세70%가 불게되고 냉동한것인만큼 수송비가 많이 먹혀 정육점가격이 2백50원에 예정되고 있다.
현재 정부와 수입업자는판매방법과 가격을협의,부산보세창고에 입고시킨다음판매업자들에게 팔도륵 정부는 지시하고 있으나수입업자측은이기회에 냉동저장및 수송시설의 지원을 받아 소비지에서 팔것을 추진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쇠고기수입이 구체화하자 경부안에서도 농림부는 그수입을 반대하고나서면서 상공부에 제한을요청,하반기 무역계획에서주무부장관추천에의한 수입제한품목으로 돌릴것을 상공부가 검토하고있다.
또첫수입자인 경동기업측은 시판용고기수입을이번에그치고 앞으로는 정부방침에따를뜻을 밝히고있다.
그러나 쇠고기파동이 국내절 대공급량의 부족에서간간이 빚어지고있는만큼 그수입문제는 국내가격안정과축산정책사이에끼여 관계부처의 의견대립등 많은 문젯점을 빚어낼전망이다.
수출의경우는 아직생고기를 수출한 실적이없고 다만 생우가 올해 처음으로수출계획3백두에 이미30두(1만불) 가일본에 시험수출된바있으나 『쇠고기값안정을 해친다』는 잠에서 관계부처간의 이견을 빚어낸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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