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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독학생들도 난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본27일UPI급전동양】좌익분자들이 이끄는 서독대학생들은 27일 전시및국가비상시에 정부에 독재적인 비상대권을 부여하는 현안의「비상대권법안」에 반대하여 서「베를린」「본」「프랑크푸르트」「보쿰」및 「뮌헨」등 주요도시에서 대학건물을 점령하고 항의「데모」를 벌였다.
학생들의 학교점령및시위와 때맞추어 「프랑스」를 완전마비시킨것과같은 총파업을 요구하는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서 「베를린」 자유대학의 일부학생들은 교실을점령하고 적기를게양했으며 「베를린」 영화「텔리비젼」학원학생들도 교실을점령했으며 일단의 「프랑크푸르트」대학생들도 잠겨진 「프랑크푸르트」 대학본부건물을 부수고 들어가 총장실을 점령하고 있다.
「프랑스」 학생 「데모」의 지도자로 「프랑스」 입국이 금지된서독출신 「다니엘·콘·벤디트」군(23)은이날 「프랑크푸르트」 중심가에서 학생시위운동을 이끌고 공장노동자들이 그들에게 합세하도록 호소했다.
한편 인쇄및 출판노조원들이 대부분인 수천명의「프랑크푸르트」시청앞의 노동자들도 이날「프랑크푸르트」시청앞 광장에서 약1만2천명이 모인 한집회에 참가하여 학생들의 저지운동에지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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