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얕은 곳 거의 허탕|고삼서의 월척한수로나 자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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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오랜가뭄끝에 내린 비로 갈증을 다소면한 지난주의 낚시터는 그화창한 날씨가 오히려 무색할만큼 태공들의 바구니는 모두 빈채 돌아왔다.
중부지방은「아카시아」꽃이 피기 시작하여 만개될무렵까지를 산란기로 꼽고있으나 지난주에 벌써「아카시아」꽃이 시든것을보면 산란기도 완전히 지난 모양. 그러나 수초를끼고 상류 수심이 얕은곳을 찾는 태공들은 거의 두세치에서 다섯치안팎의 잔고기로 자위해야했다.
수심이 깊은 고삼의 팔자섬으로 앉은「서대문」의 전풍식씨가 1자2치5푼을비롯, 박정서·서원유씨등이 월척을 들어올려 지난주의 유일한대어최고기록을 세웠을뿐, 같은곳으로간「신안」등 여러 낚시회는 모두 허탕을쳤다.
반월 용원신갈 춘천「댐」예당등지로간 여러 낚시회도 역시 재미를 보지못했다.
산란기에는 수초를낀 낮은곳에서놀던 고기들이 산란기가 지나면 모두 깊은곳으로 몰려 회유하기때문에 앞으로는 3간이상의긴대가 아니면 고기구경하기가 어려울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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