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동원,추격전3시간|미군낀 요도단체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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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인]17일 경북도경수사과는 왜관미군기지에서 싯가1천만원어치의 군수품을 훔쳐 대형 「트레일러」 에싣고 서울쪽으로 도망치던 미군2명과 여자가낀 절도단7명을 「헬리콥터」까지 동원,약3시간의 추격끝에모두 잡았다.
군수품을 전문으로 훔쳐왔던 이들은 16일상오7시쯤 위조반출증으로 「미션」등 자동차부속품을 훔쳐내대형 「트레일러」에 싣고 서울로 도망치다 정보를 미리얻고 「헬리콥터」까지 동원하여 도중에서 잠복중이던 미군수사진과 경북도경의 지상및 공중의 추격을 받은 끝에 약3시간뒤인 하오1시쯤 전북무주에서 모두 잡았다.
왜관 「캠프캐럴」 소속운전병 「레본」병장, 봉급계 「모니」하사와 한국인 김왕식(34·왜관) 김항순 (42·여·전북김제) 유영익 (28·서울) 박성구 (28) 김용준 (27·회사원) 등 7명은 서울과 대구에 본거지를두고 약1개월전부터 이번 범행을 모의했다고 자백했다. 처음 이들은 박성구 (공업연구소직원)가 미군 제51보급창 「트레일러」가 보급물을 싣기위해 왜관으로 갈때 한국인 「트레일러」운전사 유영익을 동승시키도룩 합의, 13일하오 전주인 김항순여인에게 유를 소개, 5천원을 먼저주고 14일미군과 함께 떠나게했다.
한펀 이정보를 미리얻은 미군수사진은 경북도경과함께 부대정문에서 약5백미터되는 곳에 잠복해있다가 이들이 출발하자 「헬리콥터」와 무전연락을 해가며 끈덕진 추격끝에 전북무주에서 손쉽게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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