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영 자살 시도’ 네티즌 악플+찌라시 도를 넘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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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손호영이 자살을 시도했다. 자신을 향해 끝없이 날아든 거짓 루머와 악성 댓글이 문제다.

손호영이 24일 새벽 여자 친구와 같은 방법으로 자살을 시도해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24일 오전 4시께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인근 공용주차장 안에 세워둔 카니발 차량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을 기도했다. 하지만 불이 차량 내부로 옮겨붙자 밖으로 피신해 있는 것을 시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손호영의 자살 시도는 증권가 정보지의 확인되지 않은 거짓 루머와 네티즌의 악성 댓글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경찰 조사에서 여자 친구 윤 모 씨의 사인이 가스중독으로 조사됐고 자살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려졌지만, 사건 발생 이후 네티즌의 악성 댓글은 한결같이 손호영에 향했다.

21일 손호영의 여자친구가 자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가득담은 속칭 증권가 찌라시가 등장했다. '손호영의 10년지기 매니저가 사건을 조작했다'부터 '손호영의 역대 여자 친구를 소개합니다'라는 '찌라시'도 나왔다. 고인의 '신상털기'도 있었다. 이런 글은 SNS를 타고 사실인양 빠르게 전파됐다. 손호영이 자살을 시도했다는 기사에도 악플이 달렸다. '노짱처럼 중력에 몸을 맡기시면 자살 가능한데 ㅎㅎ 다음번엔 참고하세요'라는 도를 넘은 글도 보인다. 손호영은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순천향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 응급치료를 받고 있다. 절대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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