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총동원에도 역부족

배문은 경북의 타봉을 막기 위해 「에이스」김종인을 비롯해 4명의 투수가 총동원되었으나 끝내 실패, 10개의 안타와「포볼」12개를 뺏겨 결승전답지 않게 6-1로 대패했다.
배문은 1회 초부터 손가락에 부상을 입은 「에이스」임신근을 대신해 처음 「마운드」에 나선 경북의 김보련으로부터 3개의「포볼」을 얻어 1사 만루의 득점 「찬스」를 가졌다. 다급해진 경북은 임신근을 「릴리프」 「마운드」에. 배문은 이 결정적「찬스」에 임신근의 변화구를 손대지 못해 끝내 무득점. 2회 초에 들어서 배문은 1사후「포볼」로 걸어나간 8번 박상규를 1루에 두고 9번 김연련인이 보내기 「번트」, 이 작전은 1번 박두혁의 좌전「타임리」가 나와 그대로 적중, 먼저 1점을 잡았다. 그러나 이 선제점도 잠깐. 2회말 경북은 2루타로 나간 4번 방문길 7번 박명대이 내야 「히트」로 이어져 1-1「타이」. 이어「히트」투수에 줄곧 우세를 보이다 5회에는 배문의 「릴리프」이영배로부터 밀어내기 「포볼」로 1점. 6회엔 8번 최영일의 적시 3루 타로 다시 1점을 보태 승세를 굳혔다. 7회 말은 배문에게 최악의 회.
이영배·거경찬·백찬영이 차례로 「마우드」에 올랐으나 안타4 「포볼」3개로 한꺼번에 3점을 뺏겨 무기력하게 물러섰다.
배문은「에이스」김종인군에게 큰 기대를 걸었지만 연투에서 오는 피로, 손가락의 부상이 그 기대를 만족시켜 주지 못했다.
한편 같이 손가락에 부상을 입은 경북의 임신근은 예상과는 달리 예리한 변화구로 배문의 타선을 단 1개의 안타로 막아 또 다시 수훈을 세웠다.